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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영어] 전화 영어 한 달 후기 #내돈내산

Susie Bannion 2023. 5. 31. 00:43

 

 

0. 계기

 

나는 전화영어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스피킹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영어 몇군데의 데모를 들어보았다. 체감상 전화영어 웹사이트를 5개정도 살펴보았고, 데모는 두군데 신청해서 진행해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거나, 혹은 최소 결제가 3개월 이상부터였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다 우연히 instagram 광고로 하늘영어를 알게되었고, 데모 수업이 무료기도 하고 또 전체적인 홈페이지 디자인 등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깔끔한 스타트업 느낌!

 

참고로 나의 실력은 아주 평범한 한국인 스타일, 즉 읽거나 쓰는건 대충 때려맞추지만 말하려고 하면 어버버 하는 스타일이다. 그나마 적는건 시간 들여서 천천히 적고 또 모르는건 사전도 찾아보고 예문도 찾아보면서 적는데, 말은 일단 내뱉어야하니까 두려움이 많은편이었음. 지금이라고 아주 자신감 넘치는건 아닌데 적어도 일상대화는 어느정도는 답변할 수 있을만한 느낌임. 자격증을 위해서 신청한건 아니고, 평소에 영어로 말하는 훈련을 해서 입을 좀 트이게 하고싶은 목적으로 신청했다. 근데 장기적으로는 자격증도 도전해보고싶다 ㅎㅎ

 

 

1. 데모 수업

데모는 내가 희망하는 선생님 스타일로 배정이 되었다. 희망하는 성격, 성별, 수업 주제를 기반으로 정해지는 것같은데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5일, 15분씩 수업을 결제해보았다. 금액적으로 부담이 적은게 결제의 가장 큰 이유였고, 15분이라는 수업도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 해볼만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업에 대한 짤막한 피드백 리포트를 함께 주었던것이 마음에 들었다. 예를들어, 내가 어떤 문장을 말했는데, 문법적으로 개선하면 좋을점 혹은 더 적절한 단어 등을 적어주신다. 그밖에도 수업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적어주셔서 좋았다.

 

 

2. 좋았던점

대체로는 다 좋았다. 일단 최대한 고객 만족을 위해서 노력하는게 느껴졌다. 다만 앱이나 수업 전용 웹사이트같이 대단한 시스템이 있는건 아닌데 적어도 카카오톡과 구글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서 최대한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제공해서 별로 불만은 없음. 어쨌거나 합리적인 가격, 빠른 대응, 수업 내용이 중요한거니까.

 

(1) 매우 빠른 응대: 주말을 제외하고는 정말 답이 24시간 대기이신 것같은 느낌마저 든다.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답변이 매우 빨라서 놀랐음.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즉각 반영해주시려고 노력해주신게 인상깊다. 답장도 빠르신데 조치도 빨라서 너무 좋았다.

(2) 저렴한 가격 + 5번 미루기 옵션: 주5일 15분을 해도 5만원 선이기때문에 왠만한 학원비보다는 몇배는 더 저렴하다. 물론 하늘영어보다 더 저렴한곳도 있긴한데, 이곳의 장점이 주5일 기준으로는 최대 5번까지 미루기가 가능하다. 심지어 응대도 빨라서 일정에 문제가 생긴적도 없었다. 늦은 저녁 회식 일정이라던가, 친구와의 만남이 있을땐 미리미리 일정을 조정했고 5번 알차게 써서 조정했다.

(3) 수업 이후 피드백 & 먼슬리 리포트: 내가 들었던 수업은 수업 이후에 약 20분내로 피드백이 전달되어서, 내가 아까 무슨 말을 했었는지 무슨 단어를 고민했는지 등등을 빠르게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회사는 내가 말한 모든 문장에 대해 피드백을 준다던데, 그정도까진 아니고 한 대여섯개정도 피드백을 주심. 그래도 이정도도 가격 고려했을땐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정도씩 먼슬리 리포트도 공유해주시는데 발음, 문법, 어휘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평을 남겨주시는게 좋았다.

 

 

오늘 수업 피드백 내용. 카카오톡으로 전달해주신다.
먼슬리 리포트

 

(4) 선생님 교체 가능: 타사와 비교해보니까 담임제 시스템인 곳도 있었는데 그렇게 너무 딱 정해진건 별로였다. 왜냐하면 모든건 사바사라서, 예를들어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어도 티키타카가 잘 안되면 그야말로 노잼이 될수도 있기때문. 나같은 경우는 쌤은 좋았는데 수업 외적인 것들이 문제가 생겨서 교체를 신청했고, 운좋게도 딱 괜찮은 선생님을 만나서 좋았다. 일단 매니저님께서도 빠르게 응대를 해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다른 선생님도 소개해주시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3. 아쉬웠던점

 

아래 내용은 쌤바쌤이 있는 것같다. 지금 수업 받고있는 선생님은 아님.

(1) 끊김 현상: 아쉽게도 처음 만난 선생님은 수업도 좋고 발음도 좋았는데 자주 끊김현상이 있었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내 방, 베란다, 사무실 실내, 건물 상층, 스카이프, 카카오톡 보이스톡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해보았는데 딱 한번 빼고 전부 끊김현상이 있어서 수업하는 내내 불편했다. 심지어 이 이슈때문에 다른 선생님의 데모 수업을 한번 더 받았는데, 그 선생님은 아예 갑자기 인터넷이 끊겨서 접속을 못하는 상황이 생겼었다. 아마도 선생님들 각자 비대면으로 업무를 하는 것같은데, 이런 부분은 좀더 사측에서 피드백을 자주 받아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교체된 선생님은 전혀 끊김현상이 없었기때문에, 이는 선생님마다의 환경 문제가 아닐까 싶다. 

(2) 불성실한 피드백: 이건 이전 선생님의 경우인데, 가령 피드백 내용을 며칠전 내용을 복붙으로 보내거나 아니면 어제 줬던 내용 그대로 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한 3-4번쯤 반복됐을때는 매니저님께 선생님을 교체요청드렸고, 다행스럽게도 조치는 빠르게 돼서 불만이 크지는 않다.

 

▶ 지금 수업받고있는 Ronna 선생님은 하늘영어의 co-founder로 알고있는데, 그 직책답게 피드백도 매우 잘 적어주시고 또 항상 수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셔서 좋다. 혹시라도 뭔가 수업이 영 안맞는다 혹은 이슈가 있다 싶으면 바로 매니저님과 상담 후 교체해보는걸 추천!! Ronna 선생님과는 저번주에 한 번 상호 합의하에 15분x2번 수업을 30분x1번 수업으로 교체해서 진행한적이 있었는데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놀라웠음. 확실히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 쌤바쌤도 있는것같고, 또 얼마나 서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느냐도 중요한 것같다.

 

 

 

4. 결론: 추천! 데모수업 해보세요

 

일단 가격도 부담없고, 무료 데모 수업 이후 막 강제도 없기때문에 한번쯤 가볍게 데모수업 받아보고 결정하는걸 추천한다. 나는 여행 일정이 있어서 데모 수업 이후 1~2주뒤에 신청했는데, 타사에서 데모 수업 이후에는 막 주말에도 전화오고 하루에 한번씩 카톡오고 징그러울 정도였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호감이었다. 그래서 추천함.

 

 

※ 본 후기는 100% 제 돈으로 결제한 뒤 주관적인 느낌을 담은 리뷰입니다. 모든 영어공부하는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