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3기] 윌라의 유저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와이어프레임 설계

2022. 7. 21. 13:01Every moment/Daily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유명한 팝송 중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라는 노래가 있다. 제목 그대로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는 의미로, 해석하자면 영상매체로 인해 라디오 스타들이 사장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노래가 발매된건 1980년이고, 지금은 42년이 흘렀다. 지금 다시 노래를 부른다면, 비디오라는 매체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고, 방송국 못지않게 유튜브의 힘이 강해졌으므로, 인터넷이 비디오 스타를 죽였다고도 할 수도 있을 것같다.
  그런데 2022년을 기점으로, 이제 라디오를 아무도 듣지 않는가? 아니다. 여전히 출퇴근길 자가용에서 듣고, 택시나 버스에서 백그라운드 음악용으로 틀어놓는다. 비록 라디오의 전성기때보다는 훨씬 적은 유저들이겠지만 여전히 라디오는 건재하다. 사람들의 사연을 읽으며 울다웃고, 테마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무료함을 달랜다. 꼭 라디오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컬투쇼 사연 모음집, 누군가에게는 팟캐스트 세계사 강의인 것이다.

 

오디오북은 다른 일을 하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장점이 있다.

 

 

1. 윌라의 유저스토리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들을까'? 2019년 오디오북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가능한 활동이라서' 였다. 또한, 두번째는 '스마트폰 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즉, 보통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료할때 좀더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듣는다 운전, 집안일은 분명 행위가 들어가지만 지루한 경우가 많다. 시선은 내가 해야할일을 향해야하지만 별다른 자극 없이 반복되는 삶에 양념을 치는 요소가 바로 오디오 콘텐츠인 것이다. 윌라는 이러한 오디오 컨텐츠 중, 독서와 강의에 특화된 어플로 오디오북을 주로 제공한다.

 

이중 오디오북은 주로 3,40대가 사용하며, 성비는 비슷하지만 여성이 조금 더 많이 이용한다.

(이외 타 통계에서도 평균적으로 여자가 조금 더 많이 사용 하는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오디오북을 사용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운동, 산책'과 '교통편 이용시' 시간을 합치면 51%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오디오북을 간편한 즐길거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1) 한국인 3-40대 남녀는 

(2) 무료하거나 지루한 시간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서

(3) 편하게 모바일들을 수 있는 컨텐츠를 원한다.

 

 


 

2. 윌라에서 유저가 오디오 북을 듣는 플로우 (Lo-fi + Mid-fi)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 윌라에서 유저가 오디오 북을 듣는 플로우에 대한 스토리보드

 

 

- 참고차 드리는 말씀: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플로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들어, 가장 좌측에 있는 와이어프레임에서 제가 '카테고리를 클릭하면'을 설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게끔 하였는데요. 메인 슬라이드 배너라던가, 중간 배너, 기획전에 있는 책 표지 등 터치하면 상세 책 리스트 혹은 바로 해당 책의 상세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경우의 수를 와이어프레임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본적인 플로우를 상정하고 표현하고자 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독서의 다양화가 주는 즐거움

 

혹자가 이런 말을 했다.

"책아, 유튜브를 이길 수 있니?"

  본문의 현재 시행중인 도서정가제를 비판하기 위한 글이었는데, 단순한 정책비판이 아니라 현재 책이라는 매체가 처해있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점이 인상깊었다. 당장 주변만 봐도 출퇴근길만 봐도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이 책을 보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현실적으로 시각 매체가 주는 강렬함을 책이 정면돌파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e-book, 오디오북과 같은 다양한 독서의 방법들이 생겨났고, 이로인해 책이 가지는 포지션이 보다 넓어졌다. 또한,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나 배우와의 협업으로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일종의 '드라마'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오디오북을 종종 들었던 친구 한명은 '결국은 성우 팬덤 따라가는 것일 뿐이야' 라는 말을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독서에 관심이 생기고 책을 즐기면 오히려 좋은게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시간떼우기, 누군가에게는 팬덤활동일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이지 못했다. 라디오 스타는 오디오북, 팟캐스트 등의 자손을 남겨 아직까지 살아숨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