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roject] 2. 솜씨당의 MVP 기획

2022. 7. 17. 21:40Every moment/Weekly

 

 

제품 기획

무언가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할 때, 단순히 유저 하나하나의 의견만 반영하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다. 한마디로 산으로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저번에 인터뷰이의 의견은 어떻게 수용하면 좋을까? 일단, 솜씨당의 입장에서 수용할만한 의견일까? 솜씨당의 현황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리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먼저 생각해보자. 

 

저번 1주 차에서 Design Thinking Process을 기반으로 '카드 할인, 지자체 협업'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었는데, 이는 마케팅적 요소가 강해서 솜씨당이라는 프로덕트의 현황을 바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다질 수 있는 기능 요소를 중점으로 고민해보겠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아주 단순하게 연매출로만 비교했을 때 솜씨당은 '프립', '클래스 101'과 같은 플랫폼에 비해서는 약세다

 

회사명 연매출
솜씨당컴퍼니 (솜씨당) 4.7억 (2020년)
프렌트립 (프립) 16.8억 (2021년)
클래스101 866억 (2021년)

 

클래스 101이나 탈잉 같은 경우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잠시 제외하고, O2O형태인 프립과 비교해보겠다. 최근 프립은 <고급화 전략+ 다양한 분야의 액티비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급화의 예시로는 여행상품, 골프, 서핑과 같이 가격대가 있는 취미이다. 더불어, 요새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상품을 내놓았고(예: 서핑), 액티비티는 달별로 하나의 콘텐츠를 정해 공격적인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물론 솜씨당에도 골프, 서핑이 있긴 하나 대체로는 수공예와 같은 정적인 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정규권의 경우 어느 정도 가격대는 있지만 대체로 요리나 공예에 한정된 클래스라서 원데이 클래스에 있던 과정을 심화한 것 외에는 크게 특별한 점이 없었다. 또한 메인 페이지에서도 전반적으로 실내 활동이 주가 되어있다.

현재 현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솜씨당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BM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급화 전략은 프립이 이미 진행 중이고, 출발부터 액티비티에 초점이 맞추어진 프립을 바로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글에서 밝혔듯 대체로 취미 생활 부담에서 가장 큰 요건이 가격적 부담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각 업계마다 기본적인 단가가 있고,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한 가격대 자체를 솜씨당이 무리해서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다. 

→ 그렇다면, 고객으로 하여금 저렴하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도록 넛지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고객은 기본적으로는 가게, 취미, 가격대 정보가 부족한데, 근본적으로는 내가 무슨 취미를 좋아하는지가 가장 관건이다. 그러나 수많은 취미들을 모두 접하기에는 금액적 한계가 있으므로, 가볍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해보면 어떨까. 또, 일부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포괄적인 카테고리를 제시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인상을 주면 추후 다른 어플로의 이탈률도 낮출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하여, 이하는 고객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그래서 이건 뭐 하는 클래스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 클래스에 바로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1.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능 정의

 

저번 인터뷰이의 답변과 더불어, 위에서 언급한 제안을 상세하게 적어보겠다.

  •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것 같다." → 가격대별 안내 필요, 기획전을 메인 배너에 홍보
  •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 → 카테고리 세부 분류

 

 

추가로, 저번 고객의 PP에 대한 점검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2) 구매 전후 호스트와의 일정 조율 불편함 
예약 과정에서 미리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형태가 아닐 경우, 별도로 컨텍 및 일정 조율이 필요
이는 호스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피로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음. 매번 고객과 별도의 컨텍을 통해 논의해야 하기 때문

 

아쉽게도 '별도로 시간을 정해놓지 않는' 호스트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으나, 경험했던 여러 가지 클래스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시간을 정하는 케이스와 정하지 않는 경우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1) 시간을 정하는 경우

  • 하루에 예약이 3~4개씩 꽉꽉 차있어서, 엄격한 시간 준수가 필요함
    • 예: 12시~14시, 14시~16시, 16시~18시, 18시~20시
  • 특정 시간이 아니면 진행할 수 없는 클래스
    • 예: 공간 대여를 17시~20시밖에 못함
  • 다 같이 시간에 맞추어 버스를 타고 입장을 해야 하는 등의 단체 클래스

 

(2) 시간을 미리 정하지 않는 경우

  • 호스트의 개인 일정과 비교해서 매번 일정을 조율하고자 하는 경우
    • 예: 클래스 외에 외부 강의 등의 일정이 많고, 자주 변동됨
  • 매번 시간대를 기입하는 게 오히려 더 번거로운 경우

 

즉,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게 호스트에서 불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객이 불편하니까, 고객을 먼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아니다. 솜씨당은 소비자도 고객이지만 호스트들도 고객이기 때문에 시간 설정을 강제할 경우 이탈 가능성이 높다. 아래 BM CANVAS에서 상세히 살펴보겠지만 호스트가 곧 솜씨당의 주요 자원 중 하나이다. 유저는 흥미로운 클래스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중개수수료에서 이득을 취하는 방식이므로 호스트도 고객 못지않게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하여, 시간 설정이 필수인 호스트에게는 그 기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되 시간 설정을 기피하는 호스트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다만, 솜씨당측에서 호스트와 계약 시 가급적 시간 설정을 권장할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유저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컨텍을 줄일 수 있고, 호스트 입장에서도 자신의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추후 솜씨당의 권장 요소로 추가해보자,라고만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하여, 이후의 글에서는 가격대 정렬카테고리 설정에 더 집중하여 작성해보겠다. 

 

 

2. Prototype 제작

 

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MVP를 만들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겠다.

 

  •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것 같다."

(1) 기획전을 메인 배너에 홍보

- 참고로, 솜씨당에서 비슷하게 [2만 원 기획전]을 진행 중이기는 하다! 그러나, 메인 페이지에 따로 안내가 되어있지 않고, 상세페이지에서는 3만 원인 모임이 기재되어 있다거나, 2만 원이지만 만원 대인 가격대가 모두 섞여있어서 '2만 원'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지는 않다.

- 각 클래스마다 평균적인 가격은 다르지만, 대체로 원데이 클래스의 가격은 5만 원 안팎인 경우가 많다. 하여, 1만 원대부터 3만 원대까지의 가격대 클래스를 모아 '123 기획전'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고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래는 메인 페이지의 메인 예시이다.

 

메인 배너 이미지 예시.

[배너 디자인의 의도]

- 곧 다가올 가을을 상정하여 디자인

- 현재 솜씨당에 등록되어있는 클래스 중, '소설 낭독' 클래스가 있음 (가격: 1人 15000)

- 인터뷰이의 내용 중,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함께 즐길 수 있음'을 강조

 

 

(2) 가격대별 정렬

- 123 기획전 상세페이지에서 만원대, 2만 원대, 3만 원대를 정렬한 다음 이를 도시별로 볼 수 있도록 한다.

- DIY 키트는 클래스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실제 클래스 대비 저렴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고, 비대면이 각광받는 시대이므로 함께 삽입하여 판매할 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

기존 카테고리 중,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직관성이 떨어진다. 카테고리를 조금 더 세분화시켜서 분류한다. 

  • 상세 수정사항: 현재 '라이프 스타일'에 있는 연극, 심리, 스피치 등의 클래스를 각각 (1) 컬처 (2) 심리, 상담 (3) 자기 계발 (4) 티켓으로 분류
  • 다만, '취미 찾기' 섹션 클릭 시 나타나는 카테고리는 인기순으로 나열한다.

 

상세 카테고리 추가: 맨 아래줄에 추가하였습니다.

 

 

 

3. 솔루션 정의

 

  • 솜씨당이란? < 간편하게 많은 종류 & 가격대의 취미를 소개해주는 서비스 >

 

 

4. 사용자 시나리오 설정 (시장 호응 가설)

 

(1) 아이디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기획전 기획 및 홍보
가설: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는 유저는 어플을 이탈하지 않고 해당 기획전에서 클래스를 결제할 것이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 아이디어: 기존 카테고리에서 조금 더 세분화시켜서 나열한다.

가설: 카테고리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표현하면 유저 입장에서 각 카테고리를 탐색하면서 체류시간이 길어질 것이고, 구매로율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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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당의 BM 강화하기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새롭게 기획한 기능을 토대로 위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1. 가격대별 정렬 ("123 기획전")
      • 기획전 홍보: push알람, sns에서 기획전을 홍보하여 유저의 참여도를 높인다.
      • 부가적으로 DIY 키트 판매량도 함께 증가시킬 가능성 증가시킨다. 
    2. 신규 카테고리 추가
      • 기존 유튜브 계정에서는 주로 수공예 위주로 영상이 올라왔음. 신설된 카테고리에 대해 각각 한 개씩 예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
        • 예: '심리, 상담' 같은 경우 활동 중인 호스트 중 한 명과 함께 심리검사나 상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인터뷰 형식으로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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