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roject] 6. 솜씨당의 Scale-up 분석 에세이

2022. 8. 12. 20:13Every moment/Weekly



1. 솜씨당의 MVP는 무엇이었고, MVP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


솜씨당의 핵심 유저는 2030 여성이었다. MVP로는 취미 플랫폼 개발, 이때 핵심 카테고리는 요리와 수공예, 미술과 플라워로 한정했다. 지역 또한 서울로 한하여,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작가 확보에 우선 집중했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안정적으로 클래스 수급이 가능해진 시점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 광역시로 확대하고 액티비티, 음악 등의 카테고리를 넓혔다.
해당 MVP 선택은 다소 개인사에 기반하는데, 당시 경력단절이 된 아내가 사회로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 기인한다. 아내가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을 어깨너머로 보았을 때, 공방 예약 스케줄을 잡을 때 여러 SNS를 전전하며 소통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본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전전하며 소통하는 것을 하나의 채널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소통하고자 하였다.

솜씨당의 MVP: 서울을 중심으로 핵심 카테고리를 공략한 O2O 취미 여가 플랫폼
MVP의 핵심 기능: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비자(주 타겟은 2030 여성)와 공급자(주 타깃은 공방)를 연결시켜주기

 


 


2. 솜씨당이 웹과 앱을 둘 다 서비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솜씨당의 웹페이지와 앱을 비교해보았을 때, 모든 레이아웃은 거의 동일하나 웹페이지에서는 기능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인 솜씨당을 둘러보는 것과 '구매하기'는 웹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는 기기를 가리지 않고 솜씨당을 이용할 수 있다.


[ 웹페이지와 앱 비교: 앱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능 목록 ]

  • 메인페이지: 해당 유저가 최근 본 취미 나열
  • 내 주변 클래스 검색 기능
  • 내 정보: 구체적인 포인트, 쿠폰 내역, 관심 목록, 후기 목록


솜씨당은 앱 자체는 하이브리드 앱으로 보이고, 웹페이지는 모바일 웹 형태로 보인다.
→ 하이브리드앱으로 판단한 이유
최근 올라온 풀스택 개발자 채용공고의 경우, 별도의 '스위프트, 코틀린'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오히려 "모바일 웹 서비스 개발 / Javascript, jQuery 개발이 능숙하신 분 / HTML 5, CSS 3 등 웹 표준 능숙하신 분"이 언급되어있다. 다만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모두에 앱이 등록되어있고, 솜씨당 내부에 각각 iOS/Android 담당 개발자가 있으므로 정황상 네이티브 앱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앱으로 보인다.

  • 솜씨당은 주요 페이지들은 웹으로 구현하여 나열하고, 몇몇 주요 기능은 (관심 목록, 작가와의 채팅 확인 등)은 앱에서 구현하여 유저의 데이터에 접근한다.
  • 둘 다 사용하는 이유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보인다. 유저 유입에 있어 모바일 앱/모바일 웹/PC 채널을 모두 활용하여, 유저가 어떤 기기를 사용하던 구매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 다만, 웹페이지는 PC, 태블릿, 모바일 기기 각각에 맞는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현한 것이 아니라, 어떤 기기로 보던 상관없이 모바일 사이즈(https://www.sssd.co.kr/m/)로 고정시켰다. 메인 페이지인 https://www.sssd.co.kr/ 를 입력하면 솜씨당에 대한 렌딩 페이지로 이동하지, 솜씨당 내부 콘텐츠(클래스 등)를 볼 수는 없다.

 


 


3. 프로덕트의 현재 기술 스택은 어떻게 되는가?

chrome extension "Wappalyzer" 캡쳐본

 

 

솜씨당 풀스택 개발자 채용공고 중 일부

 

  • Spring을 기반으로 웹과 앱을 운용 중이며, 프런트에서는 React를 사용 중이다.
  • Git을 사용하며 버전 관리를 하고 있다.
  •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배포 및 운영 중이다.







4. 프로덕트의 현재 조직 구성원은 어떠한가?

 

  • 운영팀: 신규 작가 섭외 & 관리, 다양한 취미 클래스 유치
    • Co-founder & Class MD (신규 작가 섭외, 관리)
    • Class MD
    • 취미 CX (클래스 기획 및 운영 업무)
    • 취미 CX Manager

 

  • 마케팅팀: 전반적인 광고(SNS 등) 및 유저 유치 전략 수립
    • Performnace & Growth Marketer
    • Contents Marketer

 

  • 개발팀: 솜씨당 웹/앱 개발, 솜씨당 호스트 관리자 페이지 개발 
    • Co-founder & Developer
    • Product Manager
    • Developer

 

  • 디자인팀: 솜씨당 웹/앱 디자인, 프로모션 이미지 제작
    • UI Designer
    • Content Designer

 

  • B2B 키트팀: 기업 대상 온라인 클래스와 키트 기획 제작, 발송
    • Co-founder &  B2B Manager
    • Kit MD

 

  • 미디어팀: 솜씨당의 클래스 콘텐츠, 솜씨 키트 영상 촬영, 틱톡, 유튜브 등 자체 콘텐츠 촬영을 담당
    • Content PD 
    • Photographer 

 

  • 솜씨 공간 파트너: 솜씨 공간에서의 클래스 진행, 카페 운영, 솜씨 키트 사용법 안내
    • Baking Instructor (베이킹 클래스 진행)
    • Barista (카페 담당)

 


 


5. 솜씨당은 스케일업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럴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솜씨당의 비즈니스적 목표는 총 3가지이다.

[1]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인프라 및 여행과 관련된 모델을 강화 (+지자체와의 협업)
[2] 인력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준비 중
[3]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


[1]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인프라 & 여행과 관련된 모델을 강화 (+지자체와의 협업)
1번은 '취미 로드'라는 섹션으로 상시 홍보 중이다. 방문하기 좋은 지역 및 주요 스폿을 소개하고, 거기에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클래스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를 기준으로는 지역 협업 사례는 보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 뉴스로는, 2021년 12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서귀포시 중앙동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있다. 청년 사회적 경제 조직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향후 전문성을 갖춘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2년에는 서귀포시 중앙동 지역에 재능 있는 청년 작가들이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솜씨당 플랫폼의 온ㆍ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교육 프로그램 등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 정명원 대표 언급


하지만 솜씨당 앱을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제주'로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검색 결과가 솜씨당의 지역 협업을 통한 결과물인 건지, 아니면 서울에서 공방을 운영하다 제주로 내려온 작가님인지 알 수 없다. 심지어 "서귀포 원데이 클래스"라고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아예 없기 때문에, 솜씨당 내에서는 해당 지자체 협업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 지자체 협업을 통해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공방 작가의 확보와 그로 인한 고객 확보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임팩트가 없어 보인다.


[2,3] 일본 진출 및 글로벌 진출
아직까지는 미 구현된 목표로, 별도로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한 채용이나 프로덕트 내 아이템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는 아직은 향후 계획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솜씨당은 해외 진출에 대한 기술적 역량은 갖추어져 있다고 본다. 기능적으로 아쉬운 점이 없고(오히려 '이런 기능도 있어? 하고 놀란적은 있다), 기술적으로도 웹과 앱을 사용하며 불편한 점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호스트 측면에서는 솜씨당 호스트 페이지만으로도 외부 채널 연동, 정산 등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은 크나큰 지적 재산이라고 본다.
다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호스트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초반 MVP를 위해 솜씨당 내부 직원이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직접 작가들을 영입했던 것처럼, 일본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도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솜씨당은 스케일업에 대한 방향성은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 구현되었거나 성과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술적 여건은 갖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차후가 기대된다.





6. 그렇다면, 과연 개발 스택이 중요한가?


중요하다.

개발 스택을 정할 때 MVP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아야 하기때문에 중요하다. iOS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 안드로이드 버전만 먼저 만들어 배포하는 곳들이 왕왕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개발 스택은 일차적으로 MVP만 놓고 보더라도 중요하다. 솜씨당은 MVP 설정 시 가장 사용하기 용이한 SPRING을 채택한 듯한데, 추측컨대 대표님의 10여 년간의 경력에서 SPRING을 이미 써보셨던 게 아닐까 싶다. 혹은 가장 인력 수급이 원활해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이유로,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언어는 개발이 진행될수록 바꾸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프로덕트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별도의 기능이 별로 없는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수준이라면, 일부 데이터 이전만 전제된다면 시도해볼 법 하지만 앱을 전면 개편하는 것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그 공백 동안 고객의 이탈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솜씨당은 현재 레거시 코드를 수정할 개발자를 채용 중이며,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을 잘 갈고닦는 방식으로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요약



1. 솜씨당은 스케일업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가?

- 솜씨당의 MVP: 서울을 중심으로 핵심 카테고리를 공략한 O2O 취미 여가 플랫폼

- 솜씨당의 핵심 기능: 소비자(주 타깃: 2030 여성)와 공급자(주 타겟: 공방)를 매칭 시켜 주기

- 솜씨당이 웹과 앱을 둘 다 서비스하는 이유: 유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 솜씨당의 현재 기술 스택

  • Front-end: React
  • Back-end: SPRING
  • 버전 관리: Git
  • 인프라: AWS


- 솜씨당의 현재 조직 구성원: 운영팀, 마케팅팀, 개발팀, 디자인팀, B2B 키트팀, 미디어팀, 솜씨 공간 파트너


2. 그렇다면, 과연 개발 스택은 중요한가?


중요하다.

  • 언어의 기능성, 해당 언어를 사용했을 때의 효율성(시간), 그리고 인원 확충성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 한번 선택하면 이후 개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 솜씨당 채용공고
- 원데이 클래스 취미의 모든것 : 솜씨당 인터뷰 자료
- [인터뷰] 정명원 솜씨당 대표 "워라벨 욕구 강해질수록 취미 여가 플랫폼 역할도 중요"
- 솜씨당X서귀포시도시재생지원센터, 업무 협약 체결 및 청년 창업 컨퍼런스 개최
- 솜씨당 노션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