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18:10ㆍEvery moment/Daily
내가 관심갖고 사용하는 제품의 when, where, why, how, what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몇 년 전, 친한 친구가 나에게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는 맛집의 대가라서 주변 사람들한테 절교 당할 일은 없을 것같아."
그 친구는 평소에 인간관계가 니즈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적어도 그 기준에서 보자면 나는 합격인 듯하다. 내가 이런 극찬(?)을 받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바로 망고플레이트(이하 '망플') 덕분이다. 맛집에 대한 정보는 범람하는데, 왜 굳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가 아니라 망플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소정의 원고료를 받은 글이 아니라 실제 후기를 원했다. 망플은 '믿을 수 있는 후기'를 기반으로, 개인화 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유저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2020년 기준 월간 순활성화 수가 200만명 1을 달성한 망플을 요모조모 살펴본다.
1.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1-1) 내적 동기
- 덕업일치: 맛집을 좋아하던 4명의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맛집 리스트를 주변 지인들에게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자료가 호응이 꽤 좋았는데, 일일이 공유하기 번거로워서 아예 앱으로 만들 결심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비공개 앱 자체가 호응이 매우 커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였다. 2
(1-2) 시장성
- 맛집의 정의: 기념일에만 가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이제 일상적으로 찾아다니는 곳이 됨. 쉐프, 쿡방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해지는 형태를 보고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
(1-3) 당시의 배경
- 맛집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앱이 없었음: 미국의 옐프(Yelp), 일본의 타베로그(食べログ) 와 같은 국민 앱이 없었다.
- 믿을 수 있는 리뷰를 원하는 사람들: 광고인지 실제 리뷰인지 알 수 없는 무분별한 후기, 질낮은 정보들의 나열로 피로함이 높았던 사람들은 "실제 유저의 실제 후기"를 갈망했다.
2. When?: 망플은 주로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쓸까?
- 주로 사람을 만날때 쓴다면, 특정 지역이나 장소가 목적이므로 '실외'에서 많이 쓸 것같다.
- 이때, '내 주변 기준으로 검색 / 음식종류 / 가격대' 등 다양한 맞춤검색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 "서래마을은 처음 와보는데, 뭐가 맛있을까?" → 지역 검색에서 '서래마을'을 바로 검색할 수도 있고, 바로 '내 주변' 아이콘을 클릭해서 지금 유저가 있는 위치에서 검색
3. Where: 망플은 주로 언제 쓸까?
(3-1) 언제?
보통 맛집 검색은 사람을 만날때 쓴다.
- "우리 어디갈까?" 특히 사람과 만나기 전, 그리고 만나고 있는 중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3-2) 몇시쯤?
- 시간대는 다양함. 맛집은 24시간을 모두를 아우를 수 있기때문.
-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빈도는 주로 식사 시간 직전 및 식사 시간대로 보인다.
- 구체적으로, 11시~13시, 17시~19시로 파악했다. 식사 직전 "어디갈까?" 와 "그래서 어디가지?" 라는 논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4. How?: 고객들은 어떻게 제품을 사용할까? 그리고 기업은 어떻게 제품을 활용할까?
활용 방법을 기반으로 한 컨텐츠 분석 | |
고객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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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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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hat?: 그래서 무엇을 만드는 것인가?
한 줄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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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플레이트는 "신뢰와 테크를 기반으로 한 맛집 검색의 장" 을 만든다. |
|
#신뢰: 실제 유저, 특히 진또배기 유저들이 쓴 리뷰 위에서 #테크: 광고와 허위 리뷰를 AI가 알아서 거르고, 나만의 맛집 리스트와 가고싶은 목록을 추가하고 #맛집 검색의 장: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 |
국민 앱을 꿈꾸는 망고플레이트
- 망플은 지인에게 맛집을 공유하는 아주 일상적인 것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삼성 빅스비와의 연계/여기어때 인수합병 등로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 특히, 최근 인수한 (주)여기어때컴퍼니의 경우, B2B 사업보다는 여행의 가장 중요 동력으로도 볼 수 있는 맛집 경쟁력을 망플로 보충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국민 앱을 꿈꾸는 망고플레이트는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해피엔딩일까?
▶ No, 망고플레이트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며, 이 꿈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 특히, 망플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기 위해 이미 몇년전부터 다국어를 지원했다. (웹&앱 모두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지원)
- 관련하여, 이미 어플 내에서도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국제적으로 지역구분도 되어있다.
- 가령 한국 식당이지만 영어로만 작성된 리뷰도 있고, 탄자니아/모로코 같이 아프리카에 있는 식당의 리뷰도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단순히 국민 앱에 그치지 않고 해외여행을 온 외국인에게도 강추할만한 / 혹은, 해외 여행을 나가게 될 때도 설치하는 어플을 꿈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망플은 어떤 기회를 찾을지, 그리고 그걸 어떤식으로 구현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 <AI 탑재한 네이버 '맛집 추천'…하루 85만명 찾는다>, 오대석·홍성용,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8/875360/, 2020.08.25 [본문으로]
- <[O2O 릴레이인터뷰]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 "구글링대신 망고링하는 서비스 만들 것">, 신희강,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160606004014188, 2016.06.06 [본문으로]
- <'그 집'에 꽂혀 네이버·카카오·애플·삼성전자 뛰쳐나온 남자들>, 김정민,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65041, 2020.09.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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