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3기] 네이버 지도의 리뷰는 믿을 수 있나요?

2022. 7. 6. 20:38Every moment/Daily

 

Problem Interview

 

배경  네이버지도의 좋은 평이 적힌 리뷰들을 보고(고평점, 코멘트) 가게에 방문했을 때, 실제로는 굉장히 별로였던 경험이 많았다.
목적  다른 사람들은 네이버 지도의 리뷰를 얼만큼 신뢰&참고하는지 알고자 한다.
가설  "맛집 검색 시 네이버지도 검색 결과 리뷰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인터뷰이 선정

- 손용환(가명) 34세, 남성, 개발자

- 선정 이유: 평소 네이버 지도를 애용하고, 음식점이나 특정 장소 링크를 보낼 때도 네이버 지도로 '공유'를 많이 하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인터뷰 정보

- 일시: 2022.07.06(수) 19:50~20:05 
- 방법: 대면 인터뷰

 

 


 

 

네이버 지도에서 '수원역 맛집' 검색결과

 

 Welcome !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인터뷰는 제가 참여 중인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과정의 일환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인터뷰로서,

지도 어플 중 하나인 "네이버지도"로 음식점 정보나 리뷰를 살펴보는 분에 대해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본 인적 사항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경기도 수원에 거주 중인 손용환(가명) 입니다. 국적은 한국, 34살, 남성, 직업은 개발자입니다. 현재 수원 소재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직장 생활을 한지는 이제 4년 차입니다.

 

 

상황 확인

Q. 평소에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어떤 어플을 사용하시나요?

A. 망고플레이트나 네이버 지도를 봅니다.

 

Q. 그러면 네이버 지도를 검색하기 직전에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떠올려주실 수 있나요?

A. 카카오 지도나 망고플레이트 어플을 본 것 같아요.

 

Q. 카카오 맵이나 망고플레이트 같이 다양한 어플을 사용하고 계신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플을 여러 개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더 좋은 음식점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쓴 것 같아요.

 

Q. 그중 네이버 지도에서는, 크게 지도 안에 있는 그 리뷰 별점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 있는데 주로 어떤 거를 보세요?

A. 별점과 표본(총 리뷰 숫자)을 보는데 가끔 디테일한 게 궁금해질 때 블로그도 볼 때는 있어요. 근데 블로그 자체는 자기가 자랑하거나 홍보 목적으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 좀 유의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평가의 개수는 절대수가 높은데 평점이 높으면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러면 여기 가야겠다고 방문을 결심하게 되는 주요 포인트가 별점이랑 별 값과 별점의 수인 가요 아니면 블로그의 글인가요?

A. 간혹 이제 tv에 나온 것도 tv에 나왔다고 네이버 지도에서 표기를 해줄 때가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별도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어떤 식당의 성격 콘셉트 등을 파악해서 내가 지금 가고 싶은 식당이 맞는지까지도 따져보는 편이라 기본적으로는 별점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Q. tv에 나온 집이라는 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A. 가게 정보 칸에 뜹니다. 생생정보통 땡땡화, 이런 식으로 요.

 

Q. 그럼 tv에 나오는 집이라고 나온 생생정보통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선적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가요?

A. 아니요. 

 

Q. 정보 파악용으로 그런 걸 본다라는 거죠?

A. 참고만 합니다. 근데 그게 결정적으로 식당을 가는 거에 영향을 주진 않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닙니다.

 

Q. 그러면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망고플레이트가 있다고 했을 때 주로 어떤 거를 가장 먼저 쓰세요?

A. 네이버 지도입니다.

 

Q. 근데 아까 말씀해 주셨을 때 망고플레이트나 카카오 맵을 보고 난 다음에 네이버 지도를 켰다라고 말씀을 하셔 가지고. 그럼 어떤 걸 더 우선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A. 네이버 지도에서 '맛집'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줄 몰랐을 때 그렇게 썼다는 거지, 지금은 거의 네이버 지도 위주로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만 망고플레이트를 보는 편입니다.

 

Q. 그러면 1순위로는 네이버 지도를 쓰신다는 거죠? 그러면 카카오맵은 언제 쓰세요?

A. 요즘은 안 씁니다. 

 

Q. 예전에는 카카오맵을 쓰다가 지금 안 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네이버 지도보다 상대적으로 보편성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미세하게 길 찾기의 경로 제공의 디테일이나, 또한 맛집 같은 경우에 이제 평가자의 절대 숫자가 네이버가 네이버 지도가 이제 카카오 지도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많아서요.

 

 

문제점 분석

Q. 그런데 네이버 지도에서도 보면 아까 표본의 숫자 같은 걸 말씀해 주셨죠. 예를 들어서 10명이 평가했는데 다 4점 5점 이래 가지고 도합 4.5점인 게 있고, 막 5천 명이 평가했는데 4.5점 이런 게 있잖아요. 근데 네이버 지도에서 예를 들어서 수원역 맛집이라고 치면 표본 수와 관계없이 일단 지도상에서는 무조건 평점 순으로만 나오면 보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일단 가게 정보를 전부 다 봅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그날 중식을 먹고 싶다. 그러면 맛집이라고 검색했을 때, 혹은 중식으로 검색했을 때, 인근에 있는 내가 가고자 하는 성격에 부합해 보이는 식당들을 골라서 따로 확인해 보면 그래서 그때는 표본 숫자 자체도 더 뛰어난 맛집이다/아니다를 결정합니다. 특정 플레이스를 찍으면 플레스 주변에 이제 그냥 물리적으로 거리 순 기준으로 해서 반경 얼마 몇백 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맛집들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지도를 참고해서 이게 택시를 이용할 거면 차도가 다니는 곳인지 아니면 골목길 깊숙한 데 있는 건지 이런 것도 살펴보고 결정합니다.

 

Q. 그럼 결론적으로는 맛집 선택에는 크게 한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가시려는 곳에서 가까운 곳, 두 번째는 리뷰의 어떤 전체의 수, 그리고 세 번째는 하나하나 다 들어가 봐서 음식점의 설명이나 이런 것들을 본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A. 단지 이제 표본 같은 경우에는 좀 함정이 있는데 가게 자체가 연지가 그렇게 오래 안 됐을 때는 상대적으로 좀 평가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누가 봐도 이게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다른 블로그 글이나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을 때도 있어요. 가령 이제 제일 먼저 작성된 평가일이 이제 그 지금으로부터 비교해 봤을 때 전체 표본 수를 비교했을 때 한 이게 진짜 한 달 내지 세 달밖에 안 됐다 그래서 평가가 10개밖에 없다. 10개면 사실 3개월에 10개면 많은 편인 것 같긴 한데 그런 것도 참고가 되죠. 근데 확실히 리뷰가 많은 게 좀 더 유리하긴 하죠.

 

Q. 그러면 그렇게 리뷰 수가 많은 데를 갔었을 때 대체로 성공하셨나요?

A. 항상 성공하진 않지만 크게 실패한 적은 없습니다.

 

Q. 그러면 만약에 5점 준 사람이 5명이 있는 데랑 5천 명 있는데 평균 3.5점인 경우에는 어떤 걸 고르시겠어요?

A. 숫자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게 리뷰를 그러니까 평가를 할 때 별점만 주는 게 아니라 별점과 간단한 코멘트를 남길 수가 있어요. 그 코멘트에서 가게 성격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령 내가 짬뽕집을 가려고 하는데 a 짬뽕집이 있고 b 짬뽕집이 있는데 그 짬뽕집 두 개가 그렇게 있을 때 하나는 평가수가 비록 많아도 이게 다 뭐 매운 맛에 미친 사람들이 찾는 짬뽕집이라고 그러면 안가빈다. 근데 리뷰가 몇 개 없는데도 거기가 이제 평가가 좋은 게 "숨숨하고 진하고 맛있어요." 라고 텍스트로 작성해 줬기 때문에 제가 또 더 참고해서 뭐 가고 싶은 식당을 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 Q. 그러면 리뷰 수, 별점, 리뷰의 상세한 리뷰 코멘트 이 세 가지가 포인트다,라는 거죠?

A. 네 거의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리뷰를 남기는 짤막한 글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줍니다. 보통 블로그 글은 사진이 여러 개 나오고 글이 짤막짤막하긴 한데 어쨌거나 이걸 인터페이스 상으로 자꾸 사진을 내리면서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시간을 들여서 봐야 되잖아요. 근데 리뷰는 텍스트만 이렇게 쫙 찍어 있기 때문에 '맵다'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면 이제 '여기는 매운 데다' 이런 식으로 제가 성격을 잡을 수가 있는 거죠. 그게 무슨 해시태그로 이렇게 안 돼 있어도 머릿속에서 그 리뷰를 통해서 조합이 되기 때문에 그 텍스트가 상당히 평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Thanks!  

Q. 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소 급작스럽게 요청드렸었는데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결론: 가설과는 달리 "리뷰 총 개수, 리뷰 코멘트, 리뷰 평점" 세개를 보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다.

 

 

아래는 인터뷰 소감.

  • 인터뷰를 거의 안해봐서 긴장은 좀 됐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상대방에게서 무언가를 이끌어내는 행위가 흥미로웠다. 
  • 생각보다 내가 질문을 되게 잘 던지는 것같기는 해서 신기했다. 딱 한번 빼고는 정적이 없었다.
  • 아쉬운점은, 가끔씩 나의 감정이 들어갈때가 있다. (예: "힘들때도 있다.") 최대한 이런건 배제해야하는데, 설명을 덧붙이다보니 개인적인 마음이 툭튀어나와서 놀랬다. 최대한 배제한다고 했는데도 역시 쉽지않다. 
  • 문제점 분석과 관련하여, 내 가설과 완전히 반대되는 의견이라 이게 고객의 문제가 해결된게 아니라 나의 문제(?)가 해결된 것같아서 살짝 미묘하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존에 의도한 대로 구현한 제품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었으므로 더이상 의심하지 말자! 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