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13기] 애자일 원칙과 Jira의 기능

2022. 8. 19. 14:56Every moment/Daily

Jira Software는? 팀이 작업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ATLASSIAN 제품군의 일부다. 초창기 Jira는 버그 및 이슈 추적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요구 사항 및 테스트 사례 관리에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작업 관리 툴로 각광받고있다.

  최근 채용공고를 살펴보다 보면, IT 직군에서는 특히 Jira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Jira를 사용한다고 반드시 애자일 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애자일 그 자체는 사상이기 때문에 도구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Jira의 주요 기능들을 살펴보면 애자일 프레임워크(방법론)로서의 요소들이 눈에 띈다. Jira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애자일 원칙과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는 기능을 살펴보자.

애자일의 원칙들.출처 https://bcgblog.kr/beyond-budgeting-agile-benefits/

 

슬쩍 봐도 애자일의 기운이 느껴지는 Jira의 프로젝트 템플릿 선택 첫페이지

 

 

제3원칙: 짧은 배포 간격 

  • 프로덕트를 짧은 주기(1주~6주 사이)로 업데이트하여 배포하는 방식.
  •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산으로 가거나 이미 뒤처진 프로덕트가 아니라, 조금씩 통합하고 검증함으로써 지금 시장에 가장 적합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배포 간격을 짧게 가져간다. (물론 회사에 따라서 실제 배포 주기는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
  • 즉,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시장에 따라 요구사항도 함께 변화한다.

→ Jira는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형식을 띄고있다. Scrum은 기간이 고정된 이터레이션을 규정하는데, Jira는 스프린트와 관련된 사항들을 작성하고/시작하고/마무리하는 단계가 체계화되어있다.

 

스프린트에 대한 백로그 설정

 

 

제4원칙: 함께 일하기

  • 비즈니스 담당자와 개발자는 프로젝트 전체 기간 매일 함께 일해야 한다.
  • 비즈니스 담당자는 비즈니스 가치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

→ Jira는 사용자가 프로젝트에 대한 로드맵을 생성하여 시각적인 추적을 제공한다. PM이 스프린트를 계획하고 팀 구성원에게 작업을 할당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인터페이스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팀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로드맵: 기간별로 할당된 일자를 한눈에 보기좋게 시각화한다. 기간은 드래그 앤 클릭 방식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칸반: 드래그 앤 드랍 방식으로 손쉽게 조정이 가능하다.

 

칸반의 카드: 명확한 담당자 지정과 구체적인 활동사항을 명시하여 R&R이나 해야할 일에 대한 혼란을 줄인다.

 

 

제7원칙: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진도 측정

  • 실제로 작동 중인 프로덕트가 진척의 척도이다.
  • 각각의 백로그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체 현황을 체크할 수 있어야 하며, 병목현상이 없도록 전체적인 플로우를 체크할 수 있어야 한다.

 

→ 예를 들어, 우리 팀이 '제작 1단계'에서 WIP 리밋을 2개로 측정했는데, 이 두 개 때문에 할 일에 있는 것들이 제작 2단계로 넘어가지를 못해서 완료까지 진척이 느린 상황이다. 이럴 경우, 아래와 같은 것들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제작 1단계의 WIP 리밋 제한이 너무 낮았을까? 4개 정도로 늘리면 제작 2단계로 넘어가는 작업이 증가할까?
  • 각각의 테스크를 놓고 생각해본 예상 소요 시간이 실제 소요된 시간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났던 걸까? 

정답은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모두와 논의하며, 최적의 경우의 수를 찾아보는 수밖에는. 그러나 이러한 기민하고 민첩한 대응이 더 큰 문제로 커지기 전에 방지하는 예방책이 될 수 있으며, 직접 실행과 학습을 거치는 방식이 애자일 하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 다니던 회사는 전형적인 워터폴 프로세스였지만, 칸반이나 스크럼회고/리뷰 등 일부 요소를 적용했었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워터폴이고, 애자일 프레임워크에서 사용하는 몇몇 도구나 방식을 회사 상황에 맞게 차용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 내가 진행했던 회고 방식은 사원들 각자가 알아서 텍스트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다 같이 함께 얘기하거나 하지 않았다. 리뷰 또한 모든 프로젝트가 완전히 종결된 이후, 회고를 진행한 이후에 따로 회의실에서 전체 발표 형식으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애자일이라고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고, 워터폴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대에 뒤처진 것도 아니다. 이는 마치 젓가락이 좋냐 포크가 좋냐 같은 질문으로,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다. 단지 그 상황에 적합한 게 무엇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단순히 안 써본 거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태도만 가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결론적으로는, 애자일 방식으로 일하고자 한다면 애자일의 기본 사상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크럼이나 칸반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기 회사/팀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Jira 또한 다른 다양한 도구들과 비교해서 사용해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요새 트렌드를 쓱 훑어보기에는 Jira를 되게 많이 쓰는 걸로 보아, 인기 많은 건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나도 각 잡고 한번 써보고 싶어 졌다.